독서 / / 2022. 12. 16. 15:43

내 아이가 어려운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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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책 표지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책 표지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유지연 옮김

 

내 안의 사자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점에 발견한 책입니다. 내용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강렬한 표지에 이끌렸습니다. 도서관에서 상호대차하여 받아본 책의 내용은 참 참신했습니다. 표지를 보고 이끌리는건 나만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다 읽어내려가는 아들을 보며 네 안에도 사자가 있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동물의 특성을 가진 다양한 아이들의 유형을 소개하고 그런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도 제시해줍니다. 토끼 같은 딸, 뱀장어 같은 아들. 조용히 읽어 내려가던 아들은 "뱀장어 같은 아이를 꼭 안아 주고 뽀뽀를 해 주고 싶다면 아이가 잠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대." 라고 이야기 합니다. 본인이 뱀장어 같은 건 아는 모양입니다. :)

"오호~! 좋은 방법인데? 왜 엄마는 그 생각을 못했지?" 하고 대답하니 쳐다보지도 않고 손바닥을 척 펼쳐보입니다.

 

"뱀장어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적절한 거리를 둬야 해요. 너무 가까이 오지 마세요.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중에서>

 

가까이도 멀리도 가지 말고 적절한 거리에서 지켜보라고 합니다. 얼마나 안달나는 아이입니까. 책을 다 읽고 나서 딸은 모든 동물들이 다 자기라고 이야기하고 아들은 토끼, 사자, 뱀장어라고 합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특성을 재미있게 풀어나간 이 책은 이탈리아 사람이 쓰고 그렸습니다. 그림체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도 좋았던 책입니다.

 

참. 원숭이 아니는 조금 섬뜩하긴 했습니다. 책을 볼 때 딸이 "엄마, 쟤가 날 쳐다보고 있어 무서워"라고 했습니다. 간만에 아이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읽은 책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셋 다 마음이 통하는 책이었습니다.

무서운 원숭이
무서운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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