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박소연 지음
최근 들어 일이 재미 없고 하기 싫고 일을 원래부터 못 했던 건지 바보가 되어 일을 못 하게 된 건지 모른 채로 자존감이 점점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 이대로는 안 되겠다. 회사생활 앞으로 20년은 더 해야 할 텐데 이런 상태로 지낼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하는 방법, 회사생활 관련된 책을 몇 권 샀습니다. 그중 먼저 읽은 책이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입니다. 내가 일할 때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로 고민만 엄청나게 합니다. 하지만 일 잘하는 동료를 보면 이미 어떻게 하기로 했다는 듯이 일을 술술 풀어나갑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의 제목이 와 닿았습니다.
목차는 크게 5 Part입니다.
1.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합니다.
2. 단순하게, 기획하다.
3. 단순하게, 글을 쓰다.
4. 단순하게, 말하다.
5. 단순하게, 관계 맺다
Part 별 공감한 내용들을 기록해두려 합니다.
프롤로그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이 문장을 보고 무슨 개소리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일이 삶인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지냅니다. 회사에서의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남는 삶은 반토막이 납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괴롭다면 우리의 삶의 절반이 괴로운 것입니다. 워라밸이라며 퇴근 후의 삶만 생각하던 내게 띵 하는 프롤로그였습니다.
PartⅠ: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합니다.
Part Ⅰ 에서는 이 책에서 얘기할 기획하기, 글쓰기, 말하기, 관계 맺기 에 대해 간단히 말하고 있습니다.
1) 본질을 파악하여 정곡을 찌르다
- 일침견혈(一針見血)의 기획 : 간단한 방법을 써서 본질적인 문제나 병을 고치는 것을 비유함
2) 원하는 핵심을 쓰다
-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보고서 : 짤막한 경구로 사람의 마음을 크게 뒤흔듦
3) 언어의 낭비를 없애다
- 구무택언(口無擇言)의 말하기 : 한마디도 가려서 버릴 것이 없음
4) 존중하지만 거리를 두다
- 경이원지(敬而遠之)의 인간관계 : 공경하나 멀리한다
Part Ⅱ : 단순하게, 기획하다
기획이라고 하면, 거창한 것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별것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매일 맞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획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그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휴가는 어디로 가지? 겨울에 코트를 살까 패딩을 살까? 등의 선택에 필요한 순간에서 취향, 가격, 주변 평가 등을 조사하여 가장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냅니다. 이처럼 우리는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기획의 시작이 잘되지 않는다거나 결과물이 평범하게 느껴졌던 것은 'HOW(방법)' 부터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모든 기획은 'WHY(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긴 앞서 말했던 일 잘하는 동료를 보면 자신이 이걸 왜 하고 있는지부터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책을 읽고 나서 이런 부분에서 다르게 느껴집니다.
Part Ⅲ : 단순하게, 글을 쓰다
작가는 글 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글을 쓰는 것이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학생 때 쓰던 리포트와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에서 글쓰기 : I, 내가 얼마나 알고 있나, 내 생각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어필 하는 게 목적
직장에서 글쓰기 : YOU,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게 목적
글쓰기의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글을 쓴다는 게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 그리고 직장에서 글쓰기의 목적은 크게 3가지 정보 전달(현황보고서), 설득(기획/제안서), 메시지 전달(연설문,홍보) 입니다. 나는 주로 정보 전달 형태의 글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설득 형태의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여기서 오는 이질감으로 인해 회사생활이 힘들고 재미없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Part Ⅳ : 단순하게, 말하다
이번에는 말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보통 부하직원은 상사에게 질문하는걸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질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사가 지시한 내용과 내가 정확히 알아들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지레짐작으로 스스로 판단 후 결과물을 상사에게 보여주면 상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결과물일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 말 하기 과정 중에서 핵심을 잘 전달 할 수 있는 대화 방법에 대해 두괄식으로 표현하기, 모호하게 말하지 않기, 숫자/비유 활용하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 Ⅴ : 단순하게, 관계 맺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굳이 상대방의 행동의 숨은 의도를 찾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들리는 대로,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인간관계가 단순해지며, 힘들게 해석해낸 것 또한 대부분 부질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 직장에서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며
최근 들어 회사생활에 흥미가 떨어졌던 것이 기획, 글쓰기 부분에서 다른 부분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모두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은 어떤 부분이고,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성장하는 게 나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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